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OTT 광고 시장에 뛰어든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22년 11월부터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1시간당 평균 4~5분가량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것 외에 해상도, 다운로드 제한 등의 제약이 있지만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신규 고객의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인데요.
넷플릭스는 신규 고객 유치 외에도 광고주 유치에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주와의 상호 협력을 위해 국가별, 콘텐츠별 광고 송출을 달리하고 광고주가 광고 송출을 원치 않는 콘텐츠는 제외하는 등, 광고 도달률과 성과를 최적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ATT 정책 시행과 동시에 폭발적인 광고 사업 성장을 이뤄낸 애플 2022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구글과 메타의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은 모두 줄어든 반면, ATT 정책을 시행한 애플의 검색 광고 점유율은 5% 포인트 증가한 15%에 달했습니다. 2021년의 광고 매출 또한 238%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애플은 ATT 정책 시행 직후, 애플 앱스토어 광고를 강화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미 앱스토어 메인에서 ‘오늘의 추천 앱(투데이 탭)’ 지면을 광고로 판매하고 있는 애플은 추후에 애플 TV, 애플 지도 등 자사 앱까지 광고 상품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이 올 7월 앱스토어의 검색 광고만으로 50억 달러(약 7조 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MAU 10억의 위세, 틱톡의 맹렬한 추격 서비스 시작 후 5년 만에 10억 MAU를 달성한 틱톡은 핵심 고객층인 10~20대 사용자의 방대한 풀과 이들의 높은 체류 시간을 무기로 전 세계에서 광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1년 광고 매출은 38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영국의 한 리서치 기업에서는 틱톡의 2027년 광고 매출이 메타와 유튜브의 광고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Omdia, 2022)
광고주 역시 방대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틱톡으로 이동 중인 모양새인데요. 기존에 온라인 광고 시장을 제패하던 업체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리테일 미디어 도입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당근마켓 국내에서 역시 광고 시장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표 주자로 지역 생활 커뮤니티인 당근마켓을 꼽을 수 있어요. 3천2백만 회원, 1천8백만 MAU를 보유한 당근마켓 역시 주력 수익원인 광고 사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전문 마케터를 위한 광고 솔루션을 출시하고, 프랜차이즈 기업 대상 브랜드프로필 기능과 전국 단위 광고 기능을 제공하며 광고 단가 확대를 노리는 것이죠.
자체적으로 쌓은 방대한 고객 정보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또한 리테일 미디어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플랫폼의 명성이나 회원수에 비해 수익성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만큼, 당근마켓이 자체 광고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행보가 비즈니스 확장에 어떻게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